수도권의 거리두기 4단계로 올라가면서, 불편해진 게 한두 개가 아니죠, <br /> <br />특히 속앓이 하는 예비부부들 많으실 겁니다. <br /> <br />결혼식 인원이 49명으로 제한됐기 때문인데요, <br /> <br />'함께 참고 견뎌야지' 하다가도 콘서트에는 5천 명까지 갈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지자 불만이 폭발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관련 청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콘서트장이나 백화점과 비교하는 글도 있고요, <br /> <br />미리 계약한 보증 인원은 어떻게 정리하냐는 하소연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결혼식은 보통 보증 인원이라는 게 있죠, <br /> <br />최소 인원을 정하고 그걸 기준으로 밥값을 계산해 계약하는 겁니다. <br /> <br />한 예식장 사례를 들어보겠습니다. <br /> <br />여기는 보증 인원이 200명인데 거리두기 4단계면 49명만 들어갈 수 있으니까 나머지 150명 정도가 비죠, <br /> <br />이걸 와인이나 홍삼 같은 답례품으로 준다는 게 식장의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과연 예비부부들에게 답례품이 대안이 될 수 있을까요? <br /> <br />하지만 식장 측은 기본 인력이 들어가는 만큼 어렵다는 입장입니다. <br /> <br />이렇다 보니 울며 겨자 먹기로 아예 결혼 날짜를 옮기는 분들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갈등은 한두 곳의 얘기가 아닙니다. <br /> <br />정부도 예상했고 대책도 만들었죠, <br /> <br />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예식장 분쟁 관련 표준약관과 분쟁 해결 기준을 마련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강제력이 없습니다. <br /> <br />업계에서는 정부가 방역 수칙에 따른 갈등을 민간에 떠넘겼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모두 어렵고 참고 견뎌야 하는 시기지만, 모두가 받아들일 수 있는 세심하고 평등한 정책이 필요해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문지현 (moonjh1102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0715061416802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